제목에서 언급했듯 이 집은 내가 속초를 방문할 때마다 찾아가는 맛집이다.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속초가 중간 경유지라 속초로 이동했지만 속초에서 집으로 가는 막차와 이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속초에 숙박을 했어야 했다.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주린 배를 채우고자 카카오 맵으로 맛집 정보를 찾았다.
네이버 지도의 경우 업주들이 관리를 해 날 선 리뷰를 보기 힘들지만 카카오 맵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예리한 리뷰인 비판과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을 확인할 수 있다. 카카오 맵에서 별점이 3점대면 맛있는 집이고 4점대 이상이라면 정말 맛집이다. 호의적인 리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져 막상 방문해 실망할 순 있어도 괜히 왔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.
속초 시외 버스 터미널은 속초 번화가에서 걸어서 가기엔 멀리 있어 터미널 근처 맛집을 찾았다. 이 라멘 이자카야는 터미널과 속초 동명항 중간에 위치한 맛집이었다. 집 가는 막차를 놓쳐 우연히 방문한 이 식당은 이날 이후로 내가 속초를 방문한다면 항상 찾아가는 맛집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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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속초 터미널, 동명항 근처 일본 라멘 이자카야 찐 맛집 - 우마미(うまみ)
우마미 - 일본어로 감칠맛을 의미한다. 번외로 미미(美味)는 오이시(おいしい)라고 한다. 가게 이름이 감칠맛이다. 가게 이름에서 사장님이 내는 음식에 있어 감칠맛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.
일본 라멘 이자카야 맛집 우마미 앞에 도착하면 일본 만화 원작인 드라마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된다. 내가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드라마 표지 이미지에서 봐왔던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. 이날 방문했을 땐 낮이라 그런 느낌을 쉽게 받기 힘들지만 밤에 방문하게 된다면 내가 어떤 의미로 말을 했는지 단박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위 사진에서도 봤듯이 일반 식당과 달리 1기 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디자인으로 된 주상복합 아파트 1층에 있다. 아파트 1층에 원목으로 익스테리어를 한 덕분에 심야심당의 한 장면과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.
1) 주차장
우마미는 가게 앞 주차장을 마련해 자차를 가지고 속초를 방문한 사람에게도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었다. 크지는 않지만 눈대중으로 4~5대는 주차를 할 수 있어 보였다.
2) 운영시간 및 전화번호
- 운영시간
- 화요일 정기 휴무
- 월-토 11:30 ~ 22:00
- 브레이크 타임 15:00~17:30
- 라스트 오더 21:00
- 일 17:30~23:00
- 전화번호
- 0507-1387-0268
3) 메뉴 및 가격
속초 우마미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마미 라멘은 기본 10,000원이고 토핑을 추가하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.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는 아부라 소바이다.
한국에 있는 대부분 라멘집은 돈코츠(돈골)을 베이스로 한 라멘이 많지만 우미마는 닭을 베이스로 한 토리 파이탄 라멘집이다.
심야메뉴는 술안주로 4개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. 고다 치즈 육회, 치킨 난바, 유린육, 명란 타다끼가 있었다.
처음 방문했을 때 못 보았던 신메뉴가 생겼다. 히야시츄카(냉라멘) 10,000원/ 토리 츠케멘 12,000원으로 여름 메뉴였다.
4) 가게 내부
문을 열고 가게 들어서면 아래 사진과 같이 카운터석(일면 닷지석)으로 되어 있고 한 번에 최대 6~7인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. 가게가 작아 주말이 된다면 웨이팅이 있을 수밖에 없다. 외부와 마찬가지로 가게 내부도 나무로 마감을 했고 따뜻한 조명을 사용해 안락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.
피크 타임에는 필히 웨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기에 식당은 가게 입구 오른쪽에 웨이팅 키오스키가 설치되어 있었다. 해당 키오스크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줄 설 필요없이 카카오톡으로 대기 순번이 온다. 테이블이 비워질 때 마다 내 앞에 얼마나 남았는지 정보를 알려주었다.
5) 기본찬
소규모 사업장이라 대부분의 서비스는 셀프로 이뤄지고 있다. 카운터석 테이블 앞에는 냅킨과 홍생강(초절임생각)인 베니쇼가 젓가락, 차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.
닷지석으로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어 소비자가 한눈에 주방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. 주방 위생을 신경쓰지 않는 식당들도 많은데 이곳 사장님은 위생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. 화구 벽면엔 유증기로 인해 쉽게 오염될 수 있는데 반대편이 비춰질 정도로 광이 나고 있었다.
7) 우마미(감칠맛) 라멘
우마미 라멘은 토리파이탄 라멘이다. 한국에서 돈골라면 유행이 지난 후 새롭게 각광받는 라멘이기도 하다. 라멘과 닭육수를 넣고 거품을 내어 걸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내준다. 닭육수는 가볍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닭의 부속으로 국물을 내어 무거운 느낌나 좋았다. 그렇다고 해 돈골라면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다.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인 무거움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느낌이라 매번 방문해 먹을 때마다 놀라곤 한다.
"오늘은 간단히 먹어야지" 생각해 면을 추가하지 않아도 국물이 아까워서 면을 추가하게 된다. 내 기준 면추가를 하지 않으면 기분 좋은 배부름 정도(저녁이라면 밤 10시 야식이 생각나는 정도) 면을 추가하면 불쾌한 배부름 직전까지의 양이다.
차슈도 사장님의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. 양념이 잘되어 있었고 과장해서 말하면 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드러웠다.
이 집은 괜히 왔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 맛집이다. 이번이 3번째 방문이지만 다음에도 속초를 방문한다면 이곳을 다시 방문할 것이고, 누군가 나에게 속초에서 먹을만한 식당이 없냐고 물어본다면 추천 리스트에 이곳을 꼭 넣어 추천을 할 것이다.
8) 속초 라멘 & 이자카야 맛집 우마미 평점
구글지도 4.5점
카카오 맵 4.3점
9) 우마미 위치
A. 카카오 맵
WHAT 3 WORDS - ///긁힌.요령.평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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